나이스 4세대 먹통 오류

나이스 4세대 먹통 오류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국어 교사가 1학기 기말고사 시험 문제 출제로 분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문제 출제는 이미 완료한 상태며 시험지 포장도 마쳤는데 지난달 22일 나이스 4세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 다른 학교 답안지가 출력되는 사고가 생기자 상황이 변했다.
이런 사고 이후 혹시 모를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문항, 보기 순서를 바꾸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인쇄된 기존의 시험지는 다 버리고 수정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선생은 논리적 흐름과 난이도를 생각해서 이미 다 정해둔 상태인데 그것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나이스 4세대가 개통했는데 오류가 생기자 교육 현장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답안지 유출 우려도 커지면서 교사들은 1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상태로 시험 문항, 보기 순서를 뒤섞는 중이다.
어떤 학교는 시험 일정마저도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교육 정책의 변화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이용 환경 변화를 반영해 총 2,824억 원을 들여 나이스 4세대 시스템을 구축 후 개통했다.
나이스 시스템은 학생의 성적과 생활 기록, 출결사항, 교원 인사 정보를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활용하여 시험지 답안 입력과 출력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이스 4세대 개통한 지 첫날부터 업무 집중 시간에 시스템 속도가 느려져서 오류가 속출했다.
지난달 22일 서울과 경기 지역 일부 학교에선 과목별 답안지를 출력하다가 다른 학교 답안지가 출력되는 일이 생겼다.
교육부는 답안지 인쇄 기능을 중지하고 시험 문항, 답안 순서를 변경해 달라는 공문을 전국 초중고에 보냈다.
교육부는 이날 교육부 차관 주재로 나이스 4세대 개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렇게 전했다.

"총 10건의 오류 사례가 접수됐다.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출력물을 생성해 주는 소프트웨어에 부하가 걸려서 오작동한 것으로 밝혔다.
출력 요청이 비슷한 시점에 다수가 들어오면서 회신 과정에서 헷갈려 답안지 전송을 잘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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