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멀티 프로필 오류

카톡 멀티 프로필 오류

한 전자 제품 제조 업체에 다니는 직장인이 지난 16일 오전 사내 동기에게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고 합니다.
카톡 프로필에 사생활 사진이 노출됐으니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직장인은 지난여름 휴가 때 여자 친구랑 함께 찍은 사진을 일부 친구들만 볼 수 있게 설정해 뒀는데 직장 동료도 사진을 볼 수 있게 공개가 된 겁니다.
지난 16일 오전 카톡 기능 복구 도중 일부 이용자가 설정해 둔 멀티 프로필이 설정 범위 밖으로 보이는 일이 계속 생겼습니다.
카톡 멀티 프로필 기능은 친구마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다르게 보여주는 기능인데 회사 동료에게는 회사용으로 프로필을 보여주게 설정해 둘 수 있고 학교 친구들에게는 사적인 내용의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날 소셜 미디어 소식을 따르면 이런 현상이 한, 두 명이 아니라 무작위로 다수에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일부 카톡 이용자는 예전에 설정해 둔 멀티 프로필이 지금 프로필로 노출이 됐고 설정 범위 밖인 친구들이 멀티 프로필을 볼 수 있기도 했답니다.
이어서 이용자가 자신만 볼 수 있도록 나만 보기로 해둔 과거 프로필 사진이 외부로 공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멀티 프로필 유출이 어느 정도의 범위로 유출이 된 건지는 저마다 알 수가 없으며 한 보험 회사 직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장용으로 프로필을 사진을 아예 설정해 두지는 않았지만 사적으로 친한 이들 한해서는 우울감 같은 솔직한 심정을 저렇게 설정해 둔 일이 많았다. 이것이 노출되면 내 입장에서는 사회적 살인이나 다름없다."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도 교수에게 대판 깨지고 나서 친구들만 볼 수 있는 멀티 프로필에 지도 교수를 원망하는 유행 사진으로 그게 지도 교수랑 랩실 관계자들에게 노출됐을지도 몰라서 불알이 쪼그라들었다. 오전 8시에 소셜미디어에서 카톡 멀티 프로필 노출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 사진을 내리려고 했는데 삭제를 할 수도 없었다. 다른 사람이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면 모르는 구조라서 먼저 내 멀티 프로필 사진을 봤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카톡 멀티 프로필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