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문제점
인스타 문제점
1. 미식이 목적이 아닌 'SNS 허영심'을 위한 방문
음식의 수단화: 단순히 맛과 추억을 즐기는 것을 넘어, 오로지 SNS 게시용 사진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스 및 요리 체계 파괴: 이탈리안 요리는 전채, 파스타, 메인(육류·생선) 순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온도와 순서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위해 "모든 메뉴를 한 번에 내달라"고 요구한 뒤, 오랫동안 사진을 찍느라 음식을 차갑게 식혀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평점 테러: 식은 음식으로 인해 맛을 잃는 것은 물론, 요리의 순서를 지키기 위해 음식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경우 오히려 SNS상에 악의적인 후기나 낮은 평점을 남기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2. 외식업계 및 미식 문화의 자멸적 퇴화
자극적인 음식의 범람: 사진 위주의 인증 문화는 맛보다는 빨갛고 기름진 비주얼 중심의 자극적인 음식을 양산합니다.
본질의 상실: 요식업계가 단기적인 수익과 홍보를 위해 자극적이고 화려한 외형만 좇다 보면, 음식 본연의 맛과 깊이는 뒤전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시간과 문화의 손실: SNS 유행이 끝나고 해당 식당들이 사라지고 나면, 그 기간 동안 발전할 수 있었던 미식 문화 전체가 정체되고 퇴화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3. 박지영 셰프(나우 남영)의 요리 철학과 진심
정성이 담긴 순수 제조: 공장제 재료를 배제하고, 매일 뇨끼를 직접 빚으며 치킨스톡·리코타 치즈 등 조리의 기본이 되는 재료를 직접 만듭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만들어야만 비로소 '원하는 본연의 맛'이 완성된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습니다.
뉴욕 '마레아(Marea)'에서의 깨달음: 15년 전 뉴욕의 미슐랭 레스토랑 '마레아'에서 근무할 당시, 불꽃과 유리 잔 소리, 철제 주방도구 소리가 어우러지는 주방을 보며 오케스트라와 같은 강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미식에 대한 바램: 셰프의 인생을 걸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인 만큼, 손님들 역시 단순한 촬영 소품이 아닌 '음식 그 자체의 가치'를 온전히 즐겨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